뉴스에서 "국내 최고가 아파트"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더펜트하우스청담 중 누가 1등인지 헷갈렸던 적이 있을 거다. 예전엔 더펜트하우스청담이 4년 연속 1위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최근엔 순위가 또 바뀌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문제는 검색할 때마다 기사마다 순위가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는 점이다. 실거래가로 매긴 순위와 공시가격으로 매긴 순위가 섞여 있는 데다, 단지 이름까지 바뀐 경우도 있어서 정리된 자료를 찾기가 은근히 어렵다.
2026년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기준으로, 정확한 TOP10 순위와 세 단지가 각각 몇 위인지 깔끔하게 정리했다.
⚠️ 읽기 전 안내
본 글의 순위와 가격은 2026년 3월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기준으로 한다. 이 수치는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4월 말경 최종 확정되므로 세부 금액이 조정될 수 있다.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와 산정 기준이 다르므로, 투자·세금 판단 시에는 국토교통부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등 공식 채널에서 최신 자료를 함께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순위 산정 기준: 공시가격 vs 실거래가
"비싼 아파트 순위" 기사를 볼 때 가장 먼저 막히는 지점이 바로 기준이다.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볼 것인지, 실제 매매된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순위표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
공시가격은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을 매기기 위한 행정적 기준금액으로, 국토교통부가 매년 3월경 안을 발표하고 열람·의견청취를 거쳐 4월 말 확정한다. 반면 실거래가는 실제로 사고판 금액이지만, 초고가 단지는 거래 자체가 드물어 특정 시점의 특수 세대 거래 하나로 표본이 왜곡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순위표를 만들 때는 전국 공동주택을 매년 일관되게 조사하는 공시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지표로 쓰인다.
| 구분 | 공시가격 기준 | 실거래가 기준 | 주요 차이점 |
|---|---|---|---|
| 산정 주체 | 국토교통부 (매년 산정) | 매수·매도자 간 계약 | 행정 목적 vs 실제 시장 거래가 |
| 발표 주기 | 매년 3~4월 | 거래 즉시 신고 | 공시가격은 전 단지 일괄 갱신 |
| 활용 목적 | 종부세·재산세·건보료 산정 | 실제 자산 가치 참고 | 목적 자체가 다름 |
이번 글의 순위표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식 발표하는 공시가격 기준이다. 표본이 일관되고, 전국 단위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확한 순위"를 따질 때 가장 근거가 탄탄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 기준으로 매긴 2026년 TOP10 순위를 바로 확인해 보자.
대한민국 비싼 아파트 TOP10 (2026년 공시가격 기준)
2026년 3월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올해도 서울 초고가 주택이 상위권을 사실상 독식했다. 청담동, 한남동, 반포동, 성수동이 이름을 올렸고 신축 단지의 진입도 눈에 띈다.
1위는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이다. 전용 464.11㎡ 공시가격이 325억 7,000만 원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지켰다. 지난해보다 125억 넘게 오른 수치로, 상승률만 62.4%에 달한다. 아래 표에서 TOP10 전체를 확인할 수 있다.
| 순위 | 단지명 | 위치 (지역) | 공시가격 (2026년) | 주요 특징 |
|---|---|---|---|---|
| 1 | 에테르노청담 | 서울 강남구 청담동 | 325.7억 원 | 2년 연속 전국 1위, 공시가격 300억 최초 돌파 |
| 2 | 나인원한남 | 서울 용산구 한남동 | 242.8억 원 | 2025년 3위 → 2026년 2위 상승 |
| 3 | 더펜트하우스청담 (PH129) | 서울 강남구 청담동 | 232.3억 원 | 2021~2024년 4년 연속 전국 1위였던 단지 |
| 4 | 워너청담 | 서울 강남구 청담동 | 224.8억 원 | 2025년 말 준공, 입주 직후 상위권 진입 |
| 5 | 아크로서울포레스트 | 서울 성동구 성수동 | 207.1억 원 | 성수동 대표 하이엔드 단지 |
| 6 | 한남더힐 | 서울 용산구 한남동 | 160억 원 | 2011년 입주, 국내 초고가 단지의 원조격 |
| 7 | 코번하우스 | 서울 용산구 한남동 | 140.4억 원 | 한남동 초고가 벨트를 구성하는 단지 |
| 8 | 래미안원베일리 | 서울 서초구 반포동 | 135.6억 원 | 반포 대장주 신축 대단지 |
| 9 | 아크로리버파크 | 서울 서초구 반포동 | 131.9억 원 | 한강변 프리미엄을 이끈 대표 단지 |
| 10 | 파르크한남 | 서울 용산구 한남동 | 128.2억 원 | 한남동 벨트의 마지막 TOP10 진입 단지 |
표를 보면 상위 5개 단지 모두 공시가격 200억 원을 넘겼고, TOP10 전체가 100억 원을 웃돈다. 지역별로는 한남동이 4곳(나인원한남·한남더힐·코번하우스·파르크한남)으로 가장 많고, 청담동이 3곳(에테르노청담·PH129·워너청담), 반포동이 2곳, 성수동이 1곳이다.
이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세 단지, 한남더힐·나인원한남·더펜트하우스청담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전통의 3대장: 한남더힐·나인원한남·더펜트하우스청담
이 세 단지는 상징성이 각기 달라 자주 비교 대상이 된다. 한남더힐은 국내 초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오래전부터 불려 왔고, 나인원한남은 회원제 커뮤니티로 화제를 모은 신축이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한때 4년 연속 전국 1위였던 단지라 "예전 1위"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2년 사이 이 세 단지의 순위는 크게 뒤바뀌었다. 더펜트하우스청담(현재 명칭 PH129)은 2020년 입주 이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전국 공시가격 1위를 지켰지만, 2025년 2위, 2026년 3위로 매년 한 단계씩 내려왔다. 반대로 나인원한남은 2025년 3위에서 2026년 2위로 올라서며 자리를 맞바꿨다. 한남더힐은 6위로 TOP5에는 들지 못했지만 여전히 100억대 후반의 공시가격을 유지 중이다.
📌 3대 단지 한눈에 보기 (2026년 기준)
- 나인원한남 (2위, 242.8억): 3위→2위 상승. 한남동 대표 회원제 신축 단지.
-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3위, 232.3억): 2021~2024년 4년 연속 1위였다가 2년째 순위 하락 중.
- 한남더힐 (6위, 160억): 2011년 입주, 16년차 단지지만 여전히 TOP10 유지.
준공 연도로 보면 세 단지의 차이가 더 뚜렷하다. 한남더힐은 2011년 입주해 상대적으로 연식이 있는 편이고, 나인원한남과 더펜트하우스청담은 그보다 늦게 입주한 신축 축에 속한다. 그런데도 한남더힐이 여전히 TOP10 안에 남아있다는 건, 넓은 대지 지분과 입지 가치가 연식을 어느 정도 상쇄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결국 "가장 비싼 아파트는 늘 같은 곳"이라는 생각은 옛말이 됐다. 매년 발표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전제로 접근하는 게 정확하다.
청담 vs 한남, 어느 동네가 더 셀까
TOP10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사람마다 궁금한 포인트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가장 비싼 곳" 자체가 궁금하고, 어떤 사람은 "초고가 단지가 몰려 있는 동네"가 궁금할 수 있다. 이 둘의 답은 서로 다르다.
절대 가격만 보면 청담동이 앞선다. TOP10 중 청담동 단지 3곳(에테르노청담·PH129·워너청담)이 1위부터 4위까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상위권 밀도로는 청담동이 압도적이다. 반면 단지 수로는 한남동이 4곳으로 가장 많아, "초고가 주거벨트"로서의 폭은 한남동이 더 두텁다고 볼 수 있다.
💡 관심사별 지역 비교 가이드
| 내 관심사 | 추천 지역 | 이유 |
|---|---|---|
| 국내 최고가 단지 자체가 궁금 | 청담동 | TOP4를 3곳이 독식 |
| 초고가 단지가 몰린 동네가 궁금 | 한남동 | TOP10 중 4곳 포진 |
| 한강변 신축 하이엔드가 궁금 | 성수동·반포동 |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래미안원베일리 등 |
반포동에서는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가 나란히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서초권 대장 단지의 위상을 지켰다. 성수동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하나로 대표되지만, 2026년 성동구 공시가격 변동률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29.04%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 순위권 진입 단지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특징을 알고 보면 단순히 "몇 위냐"를 넘어 "왜 그 동네가 강한가"까지 이해할 수 있다.
순위가 매년 요동치는 이유
"작년엔 1위였는데 왜 갑자기 3위로 밀렸지?"라는 반응이 나올 만하다. 이런 변동은 공시가격 산정 방식과 신축 단지의 등장이 맞물려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청담동·한남동 일대에 새로 준공된 초고가 단지들이 잇따라 진입하면서 기존 순위를 밀어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워너청담이다. 옛 SM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부지에 지어진 이 단지는 2025년 말 준공·입주하자마자 곧바로 공시가격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테르노청담도 2024년 초 입주한 신축인데 2년 연속 1위를 지키며 서울 초고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이렇게 새 단지가 진입하면 기존 단지는 절대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한 상대적으로 순위가 밀릴 수밖에 없다.
⚠ 자주 헷갈리는 지점
| 증상 | 원인 | 해결법 |
|---|---|---|
| 실거래가 뉴스와 순위표가 다르게 나온다 |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은 산정 기준·시점이 다름 | 기사가 어떤 지표를 쓰는지 먼저 확인하기 |
| 순위가 매년 큰 폭으로 바뀐다 | 신축 단지 진입 + 지역별 상승률 격차 | 절대 가격보다 지역 흐름을 함께 보기 |
| 발표된 가격이 최종 확정치인 줄 안다 | 3월 발표는 '안(案)' 단계 | 4월 말 확정 공시 이후 자료로 재확인 |
실제로 2026년 서울 전체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18.67%였고, 그중 성동구가 29.04%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26.05%), 송파구(25.49%)가 뒤를 이었다. 즉 특정 단지 하나의 가격이 튄 게 아니라, 한강변 핵심 입지 전체가 함께 오른 흐름으로 봐야 한다.
순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지역 전체의 흐름을 같이 보는 게 더 정확한 그림을 준다.
핵심 요약 및 자주 묻는 질문(FAQ)
✍ 정리하며
2026년 3월 공시가격 기준,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325.7억)이다. 2위는 나인원한남(242.8억), 3위는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232.3억), 한남더힐은 6위(160억)로 나타났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2021~2024년 4년 연속 1위였다가 2년째 순위가 밀리는 중이고, 나인원한남은 반대로 상승세다. 순위는 신축 단지의 진입과 지역별 상승률에 따라 매년 바뀔 수 있으니, "고정된 1위"라는 생각보다는 매년 발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정확하다.
| 순위 | 단지명 | 2026년 공시가격 |
|---|---|---|
| 1위 | 에테르노청담 | 325.7억 원 |
| 2위 | 나인원한남 | 242.8억 원 |
| 3위 |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 232.3억 원 |
| 6위 | 한남더힐 | 160억 원 |
📋 지금 바로 실행 체크리스트
- 내가 보는 순위가 실거래가 기준인지 공시가격 기준인지 확인하기
-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확정 공시 여부 확인하기
- 관심 단지의 전용면적이 순위표 기준과 같은지 체크하기
- 지역 전체 상승률(청담·한남·반포·성수)도 함께 살펴보기
- 세금·건보료 관련이면 반드시 확정 공시(4월 말) 이후 자료 활용하기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중 어디가 더 비싼가요?
2026년 공시가격 기준으로는 나인원한남(242.8억, 2위)이 한남더힐(160억, 6위) 보다 높다. 두 단지 모두 한남동에 위치하지만, 나인원한남이 더 신축인 데다 최근 2년간 상승폭도 컸던 반면 한남더힐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을 보였다.
Q2. 더펜트하우스청담이 왜 PH129로 불리나요?
더펜트하우스청담은 현재 공식적으로 PH129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들어선 이 단지는 2020년 8월 입주했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전국 공시가격 1위를 기록했던 상징적인 단지다. 최근엔 신축 단지들의 진입으로 3위까지 내려온 상태다.
Q3. 이 순위는 언제 다시 바뀌나요?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매년 갱신된다. 통상 3월에 안이 발표되고 4월 말 확정되는 흐름이 반복되므로, 다음 해 순위가 궁금하다면 같은 시기에 국토교통부 발표를 확인하면 된다. 최근 몇 년간 청담·한남 일대에 신축 단지가 계속 진입하고 있어 앞으로도 변동 폭이 작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 본 글은 2026년 3월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기준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다. 해당 수치는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이후 조정·확정될 수 있으며, 실거래가와는 산정 기준이 다르다. 정확한 최신 정보와 확정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등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는 것을 권장하며, 투자·세금 판단은 개인의 책임 하에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