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울려버린 틱톡(TikTok) 10대 필터 사용 후 만감이 교차했다.

최근 틱톡(tiktok)에서 Teenage filter라는 흔히 말하는 10대 필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이 필터를 사용하면 사용자의 얼굴을 꼭 10대 시절의 얼굴을 떠올리게끔 변환을 해주더군요. 저도 해봤는데 틱톡의 10대 필터를 통해 잠시나마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고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이렇듯 흔한 필터 기능이지만 어린 시절로 돌아간 모습을 보며 그리움을 느끼고 잠시 회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불현듯 든 생각이 엄마에게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젊은 내가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듯이, 한참 노년의 나이에 접어든 엄마도 어린 시절을 그리워할지 궁금했습니다. 전 아직 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네요. 이게 더 정이가고 편하더군요. 

엄마도 젊었을 때의 10대 20대의 시절이 있었을 거예요. 엄마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 한 소녀로 말이죠. 그런 어린 시절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 차 있겠죠. 하지만 바쁜 일상과 시간이 흐르면서 그 추억들이 잊고 지내기 마련입니다. 틱톡 앱의 10대 필터로 엄마에게 잠시나마 짧지만 소중한 젊었을 때의 추억들을 다시 불러낼 수 있을지도 궁금했어요.

어젯밤에 틱톡을 활용해 엄마에게 "엄마 내가 엄마 얼굴 10대 때 얼굴로 바꿔볼게 잘 봐?" 하고 말하고 앱을 실행해 촬영을 했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내가 앱을 실행했을 때보다 훨씬 크게 충격과 감동 그리고 많은 생각에 잠기셨던지 한참을 바라보다가 눈가가 촉촉해지시더니 이네 눈물을 보이셨어요. 엄마가 자기도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데요. 뭐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들어서 그러셨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잠시나마 앱이라는 특별하지 않은 기능을 이용해 어젠 오랜 시간 오랜만에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이렇듯 나와 엄마의 추억들을 함께 공유하며,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어 좋았어요. 아래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여러 감동적인 틱톡의 10대 필터를 활용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나이가 든 모습에서 10대 때의 유년 시절로 마치 돌아간듯한 변화된 모습을 보고 만감이 교차해 울먹이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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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그럼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틱톡의 10대 필터 사용 방법에 대해서 올려 두도록 할게요. 먼저 틱톡을 설치해야겠죠. 그런 후 가운데 "+" 버튼을 누른 후 "편집효과"를 눌러서 "돋보기" 모양의 검색 버튼을 눌러 줍니다. 

여기서 "10대"만 입력해도 나오시는데 간혹 검색이 안된다는 분들은 로그인을 하시면 10대 필터가 검색이 되더군요. 저도 로그인 안 하고 사용해보려 했는데 로그인을 해야 되더군요. 계획적인 듯 ㅎㅎ검색된 10대 필터를 누르면 화면이 상하로 2 분할되면서 아래는 현재의 얼굴 위에는 변화된 10대 얼굴이 보이게 됩니다. 

오늘 밤 부모님과 한번 서로 얼굴을 변화시켜 보면서 부모님의 추억을 되새겨 드리고 옛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고 공감함으로써, 부모님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