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있는 2023년 2월 25일 밤 11시 기준 멜론 TOP100 차트에도 아직까지 5위에 자리하고 있을 만큼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노래의 인기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 같다. 아이돌이나 힙합의 등의 음악이 아닌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이런 인기를 얻기는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것도 역주행으로 말이죠. 요즘 전 힘이 들어 어깨가 처질 때면 늘 이 노래를 듣고 기분을 달래고는 하는데요.
이 노래는 2022년 3월 30일에 발매된 노래입니다. 곧 3월이면 1년이 다되어 가는 노래인데 아직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사건의 지평선은 가수 윤하의 6집 앨범 리패키지 앨범 'END THEORY : Final Edition'의 타이틀곡입니다. 윤하가 여러 매체를 통해 이 노래가 물리학과 천문학에서 언급되는 "Event horizon"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싱어송라이터답게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가 된 곡입니다.
전 이 노래를 한참 역주행 중 라디오를 통해 처음 듣고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에도 파스텔톤의 푸른빛의 염색을 하고 대학 축제에서 부르는 영상을 자주 보고는 합니다. 푸른빛 파스텔톤 머리염색이 가장 잘 어울리는 듯해요. 이 노래는 윤하와 JEWNO가 공동 작곡을, 윤하가 작사를 맡았고, JEWNO와 숀(SHAUN)이 편곡을 맡았다고 합니다. 아래는 글을 스는 지금 멜론 TOP100 순위입니다. 순위는 5위지만 좋아요 개수는 가장 많네요.
곡명: 사건의 지평선
아티스트: 윤하
앨범: YOUNHA 6th Album Repackage
'END THEORY : Final Edition'
발매일: 2022.03.30.
장르: 락
작곡: 윤하, JEWNO(손준호)
작사: 윤하
편곡: JEWNO(손준호), 숀(SHAUN)
▼ 아래는 나무위키에서 스샷 한 윤하의 프로필입니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한참 들을 때가 저의 화려했던 20대였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그래서 그런가 나이가 좀 먹으니 오히려 "사건의 지평선"의 가사가 더 마음에 닿아 노래를 자주 듣게 되나 봅니다.
이제 누가 뭐라 그래도 '사건의 지평선'은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윤하"라는 두 글자의 이름을 각인시켜 버린 노래가 되었습니다. Event horizon의 물리학적 개념과 인간적인 느낌으로 해석한 사건의 지평선은 같은 듯 다른 느낌으로 듣는 사람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 등에 따라 다르게 곡의 가사의 해석을 달리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노래는 "비밀번호 486" 이후 15년 만에 윤하에게 다시 한번 음악프로 1위를 안겨준 감사한 곡이 되어버렸다.
이제부터는 "Event horizon", "사건의 지평선"의 가사를 제가 받아들이고 느꼈던 그대로 가사를 해석해보려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추상적일 수 있으니 참고해서 봐주세요.
가장 먼저 첫 줄의 "생각이 많은 건 말이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이야, 나에겐 우리가 지금 1순위야, 안전한 유리병을 핑계로, 바람을 가둬 둔 것 같지만." 이 구절은 삶에서 누구나 겪는 갈등을 표현한 듯합니다. 살아가면서 생각이 많아지면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이게 되게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어요. 제가 지금 좀 여기저기 치여서 나 자신을 좀 더 소중히 생각하면 어떨까 하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안전한 유리병을 핑계로 바람을 가둬놓았다는 표현은 마치 자기 방어적인 자세를 하고 있는 듯 느껴졌어요.
"기억나? 그날의 우리가 잡았던 그 손엔 말이야. 설렘보다 커다란 믿음이 담겨서. 난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울음이 날 것도 같았어. 소중한 건 언제나 두려움이니까" 이 구절은 지난날의 어떠한 추억을 회상하면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예전의 기억 속에 우리는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뒤섞인 그런 느낌 속에 살지 않았을까 하고 되짚어보게 되는 구절이었어요.
그리고 다음 구절인 "문을 열면 들리던 목소리"와 "너로 인해 변해있던 따뜻한 공기, 여전히 자신 없지만 안녕히"는 마치 과거의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나도 모르게 자신 감 없이 안녕을 생각하게 되는 감정을 받아들이게 될 것만 같은 뉘앙스를 주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단 3줄의 가사가 곡 전반의 분위기를 더해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든 누군가의 죽음을 맞이한 것이든 그 무엇에 대한 이별 후의 아련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듯합니다.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이 부분은 가사 속에서 '사라진 별의 자리'는 제 느낌으로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 소중한 추억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아스라이 하얀빛'은 그 추억들이 여전히 밝고 아름다운 것이라며 또한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라는 문장은 듣는 이에 따라서 누군가는 그 추억들을 다시금 회상하고 떠올리며 추억에 빠져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 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이 구절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예전의 기억들이 옅어지고 잊게 되는 변화를 말하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삶에서 그냥 우연히라도 스쳐 지나가는 작은 순간들은 언제나 소중하고 아름답게 기억된다라고 말해주고 싶었나 봐요. 하지만 옛 기억들이 조금씩 옅어져 가는 것을 느낌으로서 시간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길과의 만남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라는 구절에서는 과거를 회상하게 되면 그리움과 아쉬움이 한 바구니 묻어 나오는 듯한 애절한 느낌마저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라는 구절에서는 지나간 일에 대한 감사함과 이제는 다시 마주하게 될 일들에 대한 준비와 결심을 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듯 느껴졌어요. 짧게 가사 일부를 제가 느낀 대로 개인적으로 해석해 보았어요.
그리고 "사건의 지평선"은 물리학에서는 "Event horizon"이라고 불리는데요. 중력이 매우 강한 물체에서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인 블랙홀의 특징을 설명하는 개념이라고 해요. 블랙홀은 중력이 너무 강해져서 그 안으로는 빛도 그 무엇도 모든 어떠한 물체도 들어갈 수 없는 지점인 사건의 지평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지점을 넘어서면 블랙홀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어떻게 해석을 하면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은 물리학적적 "사건의 지평선"은 중력이 너무 강해서 빛도 탈출할 수 없는 경계면을 말합니다. 그리고 윤하의 노래 "사건의 지평선"에서는 이별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인간의 감정과 경험에 대해 듣는 이의 상황에 따라서 새로운 시작과 과거는 추억으로 회상하며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라고 하는 듯 제겐 그렇게 느껴졌어요.
따라서, 물리학적인 "사건의 지평선"과 윤하의 노래 "사건의 지평선"은 모두 끝과 시작, 과거와 미래에 대한 경계와 두려움, 그리고 이를 넘어설 수 있는 희망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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