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겨울만 오면 늘 각질과 피부의 건조함을 달고 사는 우리 강아지 때문에 구매하게 된 "돈보다워리 알렌 하이드레이팅 젤 50g"에 관한 얘기입니다. 후원이나 체험단 리뷰가 아닌 개인적인 구매 포스팅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난 늦가을 저희 12살 된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치주염 때문에 눈 밑에 고름이 흘러나와 위 어금니와 고름주머니를 모두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았는데요.
수술 후 일주일 후 더러워진 털을 미용을 했었는데 그때의 스트레스 때문인지 수술로 인한 약이 독했던 건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 그런 건지 확실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털이 좀 늦게 자라고 특히 등 부분에 털이 유독 예전처럼 안 자라더군요.
병원을 방문 했지만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과 비듬이 생기는거 외에는 피부병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강아지용 보습 크림을 찾다가 알게 된 것이 바로 "돈보다워리 강아지용 보습크림" 이었어요. 젤 타입도 있지만 각질과 비듬이 많은 털이 없는 배 부위와 등에 바르기 위해 전 크림 타입을 선택했습니다.
Don't bother&worry의 bother[신경 쓰다], 또 worry는 [걱정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뭐 강아지를 위해 신경 쓰고 걱정하는 그런 의미라고 합니다. 또 워리는 개를 부르는 순우리말이라고도 하네요.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의 피부보다 매우 얇다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댕댕이들이 피부 트러블이나 건조, 습진 등의 피부에 관한 문제가 쉽게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전 강아지는 보습크림을 바를 생각을 못 했을까요.?
먼저 배송 박스를 뜯어보니 포장은 간단했습니다. 뽁뽁이로 말려진 1+1 이벤트로 구매한 2개의 돈보다워리 보습크림이 포장되어 있고 그 밑에 간단한 제품 카탈로그 같은 것이 있었어요.
▼ 제품은 50g 짜리라 작은 크기였으면 우선 튜브 타입이라 사용하기는 편할 것 같네요. 돈보다워리 알렌 하이드레이팅 크림은 털이 없는 부위에 발라주면 좋다고 하는데요.
저희 강아지는 배와 사타구니의 바듬과 각질 건조함 그리고 털이 유독 안 자라는 등 부위에 바를 거라 크림 제형을 선택한 거에요. 혹시 털이 많은 부위에 바를 분들은 젤 타입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궁금증에 핥아먹어도 아무런 해가 없다고 하니 믿고 털이 다시 자라고 피부가 좋아질 때까지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스프레이형 보습제도 생각해 봤는데 향이 강하고 또 뿌릴 때 나는 소리를 싫어하거나 거부감을 많이 느낀다는 글들이 많이 바르는 크림제 형태를 선택했어요. 이 제품은 그냥 크림 바르듯이 바르면서 마사지까지 해줄 수 있고 그리고 제 기준에는 향이 거의 없어 강아지가 도망을 간다거나 발버둥을 치지 않아 좋았던 것 같아요.
▼ 제품을 짜보니 그냥 내가 쓰는 크림 로션과 별반 차이가 없었어요. 다른 거라고는 제 기준이지만 향이 거의 없다는 것 물론 민감한 코를 가진 강아지들에겐 뭔가 향이 나겠죠. ㅎㅎ
그리고 제 손에 발라 보았는데 뉴트로지나 바디로션 아시죠? 보습크림 그거랑 느낌이 비슷했어요. 보습력도 나름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천연 향균, 보습 성분이 들어가 민감한 강아지들에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지금 구매 후 4일째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자주 바르고 싶지만 저희 강아지가 성격이 지랄 같아서 말이죠. ㅎㅎ 털이 없고 건조함과 각질이 심한 등과 배 부위를 집중 적으로 발라 주었는데 배 부위는 그 느낌 아시죠?
건조함에 까칠까칠했던 배가 옛날 같지는 않지만 부드러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무엇보다 저의 검은 바지나 트레이닝 복 위에 앉혔을 때 떨어지는 각질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등 부위는 솜털이 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게 털이 자라서 나는 것인지 보습크림을 발라서 그런 건지 감이 안 오네요. 좀 더 발라보고 지켜봐야겠어요. 하지만 털이 없던 등 부위에 각질도 줄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에 드는 변화네요.
▼ 돈보다워리 강아지용 보습크림의 제조일자는 튜브의 끝부분에 있는데요. 제거는 2017년 8월 16일 제조된 것이네요. 하지만 유통기한을 보니 제조일로부터 36개월이니 아직 여유가 많은 제품이네요. 사용기간은 개봉일부터 6개월이라고 합니다.
▼ 새 제품은 뚜껑을 제거하면 아래와 같이 봉인이 되어 있어요. 기성 화장품들처럼 말이에요.
▼ 자세히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강아지의 유독 털이 없는 꼬리 쪽 등 부위인데요. 각질을 비롯해 털이 많이 안 자라나네요. 크림을 등 전체를 바른 후 털이 없는 부위는 털 뭉침이 없지만 털이 있는 곳은 크림이라 그런지 약간 뭉치는 것 같네요.
하지만 한 10분 뒤 손으로 정리해주면 원래대로 돌아오더군요. 가지고 있는 것 다 사용하면 다음에 젤 타입을 구매해서 사용해 봐야겠어요. 제발 예전처럼 풍성한 털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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